하나대투증권은 3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뱅가드펀드가 올해 국내 증시에서 1조∼1조3천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뱅가드는 작년에 펀드 운용기준을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에서 FTSE로 변경했다. 그러면서 작년 상반기에 신흥국펀드에서 보유하던 한국 주식을 약 8조원 가량 팔고선 FTSE 기준 선진국펀드에 포함된 한국 주식을 6조원 가량을 다시 사들였다.
뱅가드는 6개의 펀드를 통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주식을 5천억원어치 사들였다. 올해 말까지 추가로 투입한 자금은 5천억∼8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 해 국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뱅가드자금은 모두 1조∼1조3천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국인 투자자금의 변동성을 일부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13일부터 현재까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2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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