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추종 국내 주식펀드 5월 성적 최고

입력 2014-06-01 06:39
지난 5월 삼성그룹주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펀드가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5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인덱스펀드인 대신삼성그룹레버리지1.5주식형펀드(Class A)가 8.09%로 월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작년 7월에 설정된 이 상품은 삼성그룹주 수익률에 따라 움직이는 관련 인덱스의 일간수익률의 1.5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올해 누적으로는 1.37% 손실을 내고 있다.



다음으로 신영밸류우선주자펀드(주식) 시리즈가 7%대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들은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도 16%대로 높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005380], LG전자[066570] 등 우선주에 주로 투자한다. 올해 우선주는 배당수익률 개선 기대감과 지배구조 개편으로 배당 확대 가능성이 커진 삼성그룹 계열 우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실제 삼성전자 우선주는 5월 한달간 6.8% 올랐다.



이어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주식-파생재간접형)시리즈, 한국투자두배로펀드1(주식-재간접파생형)(A),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펀드(주식-파생형)A,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펀드[주식-파생형], 삼성KOSPI200레버리지펀드1[주식-파생재간접형], 미래에셋인덱스로코리아레버리지2.0펀드(주식-파생재간접형)A 등도 한 달간 5∼6%의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5월에는 중·소형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탓에 중·소형주펀드들이수익을 내지 못하고 소폭 손실을 냈다.



LS 코스닥밸류주식형펀드1(주식)Cf와 미래에셋녹색성장펀드1(주식)종류A가 한달간 각각 4.4%와 1.3%의 손실을 내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서는 상승장세가 이어진 5월에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차익 시현을 위한 환매가 잇따랐다. 한 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1조3천833억원이순유출했다.



한 달간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건 메리츠코리아주식형펀드1[주식]로 350억원이순유입했고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형펀드1(주식)(모)에도 340억원이 몰렸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형펀드(주식)와 신영마라톤주식형펀드(주식) 등에도 200억원 이상씩 순유입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선 5월 강세를 보인 인도와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월간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IBK인디아인프라주식형펀드 시리즈와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펀드1(주식)이 한 달간 20%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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