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거센 매도에 2,000선 위협

입력 2014-05-30 10:22
코스피가 경제지표 부진과 기관 매도로 2,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30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9.82포인트(0.49%) 내린 2,002.44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3.11포인트(0.15%) 오른 2,015.37로 시작했으나 기관이 매도 규모를 키우자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이날 장 시작 전 발표된 4월 산업활동동향 지표 부진과 원·달러 환율 1,020선붕괴는 악재였다.



통계청은 4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5% 줄어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날 밤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1.0%(계절조정치)로 시장 전망치(-0.5%)보다 낮은 것으로 나왔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건으로 전주보다 2만7천건 줄어드는 등 미국의 경기 개선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는 남아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팔자'에 나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각각 282억원, 235억원 순매도하는 등 기관 전체적으로535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외국인은 14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지만 73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고 개인은48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58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 업종지수가 1.44% 하락해 가장 많이 내렸고 통신업 1.12%, 건설업 1.16%, 증권 0.91% 각각 하락했다. 전기전자는 0.40% 올라 유일하게 상승했다.



전기전자 업종지수 상승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0.75% 올라 147만1천원을 보였고 SK하이닉스는 0.59% 상승해 4만2천850원에 거래됐다.



그 외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렸다.



현대차[005380]가 1.52% 내린 것을 비롯해 네이버 0.26%, 포스코[005490] 0.85%, 한국전력[015760] 1.28%, 기아차[000270] 1.18% 각각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59%) 내린 546.34를 보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개 종목에 대해 1억1천6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