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다음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높이려면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확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다음은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고, 카카오는 우회상장을 할 수 있게 됐다"고말했다.
그는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왓츠앱, 라인, 위챗의 3개 주요 모바일메신저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음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려면 한국 시장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 확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전날 합병 관련 기자회견 내용을 근거로 "합병 법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게임, 쇼핑,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모바일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증권은 다음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5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가치와 국내 온라인광고 가치를 합산해 다음의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면서 "합병 후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구체적 사업계획과 실질적성과를 확인한 뒤 재평가하겠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