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삼성SDI, 지분가치 상승에 주목"

입력 2014-05-23 08:43
IBK투자증권은 23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 따라 높아질 삼성SDI[006400]의 지분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000830]과 삼성에버랜드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이들 계열사에 대한 삼성SDI의 지분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7.4%), 삼성에버랜드(8.0%), 삼성엔지니어링[028050](13.1%), 삼성디스플레이(15.2%) 등 다수의 계열사 지분을 갖게 된다.



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로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을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어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삼성에버랜드를 축으로 한 순환출자의 연결고리를 끊는 과정에서 삼성SDI의 높아진 지분가치는 현금화 과정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와 함께 중대형 전지 사업 확대도 삼성SDI의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어 연구원은 "최근 BMW i3의 생산량 증가와 일본 니치콘 에너지저장장치(ESS)의대규모 수주(1조원)로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사업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9만원으로 유지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