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점 거리제한 폐지, 편의점·제빵 종목에 호재>

입력 2014-05-22 11:22
편의점과 빵집, 치킨집에 대한 신규점포 출점거리제한 규제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관련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기존 점포 포화 상태와 소비 부진 등을 고려하면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릴 만한 수준으로 평가되진 않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기업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할 우려가 있는 모범거래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편의점(250m),빵집·카페(500m), 치킨집(800m)의 출점 거리제한 기준이 폐지된다.



그동안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을 가까운 거리에 낼 수 없다는 규제에 대해 업계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 때문에 이번 규제 철폐로 신규점포 출점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며 곧바로 반응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은 오전 11시현재 전날보다 2.47% 오른 2만4천900원에 거래됐다. 편의점 CU(씨유) 운영업체인 BGF리테일[027410]은 0.72% 상승한 5만6천200원을 나타냈다.



또 같은 시간 프랜차이즈 빵집인 파리바게뜨를 보유한 SPC그룹의 상장사 삼립식품[005610]은 3.14% 올라 9만2천원에 거래됐고 또다른 프랜차이즈 빵집인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지주회사 CJ[001040]는 0.36% 올라 14만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닭고기 공급업체인 하림[136480]은 전날보다 0.59% 상승한 6천820원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규제 철폐가 투자심리에는 영향을 주겠지만 단기 호재 수준에 그칠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편의점의 경우 이미 전국에 2만5천 개에 달할 정도로 포화 상태다.



과거 편의점이 한창 성장할 때는 연간 1천∼1천500개 정도씩 점포가 새로 생겼지만 이제는 규제가 풀린다고 이전처럼 공격적으로 점포를 내긴 어려운 상황이라는것이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운영업체들이 출점보다는 회사 내실을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규제가 긍정적인 요소인 것은 맞지만 주가를확 끌어올릴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