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상장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외국인 개인 투자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국인 개인 투자자는 전월 말보다 19명 늘어난 1만7명에 달했다.
외국인 개인 투자자는 1991년 말 421명이었다. 22년여 만에 24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 수는 국내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된 1998년 말 3천151명 수준이었고 이후꾸준히 늘어 2011년 2월 말(9천9명) 9천명 선을 넘었다. 이후 3년 2개월 말에 1만명선을 돌파했다.
외국인 개인 투자자는 주로 미국, 일본, 캐나다, 대만, 중국 등 한국과 관계가밀접한 국가의 투자자다.
개인을 포함해 전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말 현재 3만8천401명이다.
이 중 개인 1만7명이고 기관이 2만8천394명(개)이다. 기관 중 펀드가 1만7천167명으로 가장 많고 연기금 2천72명, 증권사 856명, 은행 683명, 보험회사 449명, 기타 7천167명 등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의 33.5%인 1만2천859명으로 1위였고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만아일랜드가 2천946명으로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만아일랜드는 모두 기관 투자자로 알려졌다.
뒤이어 영국이 2천276명, 룩셈부르크 1천513명, 아일랜드 1천84명, 호주 1천32명, 홍콩 835명, 싱가포르 657명, 독일 507명, 기타 1만4천692명 등이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등은 424조2천억원, 채권은 96조4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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