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고려아연 목표주가 44만원으로 올려

입력 2014-05-20 08:11
동양증권은 20일 아연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발표한 고려아연[010130]의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4만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2015년 말까지 아연 공정 합리화를 통해10만t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추가 생산에 들어가는 자금은 약 800억원으로 투자 후 1년 만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국내 철강업체들이 2000년대 중반 증설에 뛰어든 결과 현재 공급과잉의 '부메랑'을 맞고 있지만 고려아연의 증설은 긍정적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국내 비철금속 제련업의 시장 환경을 봤을 때 고려아연의 증설은 이익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연 제련업에서 고려아연은 영풍[000670]과 경쟁하고는 있지만 고려아연의 1대주주가 영풍이라는 특수관계인 점을 고려하면 관계사끼리의 제살깎아먹기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시장에서 비철금속 제련업의 경우 철강업과는 다르게 중국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작게 작용하는 점도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환경문제와 자금사정 악화로 유럽, 중국 업체의 물량 증대가 어려운데 고려아연은 가능한 상황"이라며 "아연 생산능력 증대로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동양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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