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거래일째 계속된 외국인의 순매수 행보에 2,000선을 굳혀가는 모습이다.
15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41포인트(0.12%) 오른 2,013.24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2.95포인트(0.15%) 내린 2,007.88로 출발해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내 외국인이 매수폭을 늘리면서 2,010선 위에 안착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연고점을 찍은 데다 미국 증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 탓에 국내 증시 역시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외국인이물량 확보를 이어가면서 지수는 현재까지 전날의 흐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전날 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30일) 2,011.34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종가 기준 2,010선을 돌파했다.
뉴욕 증시는 경기회복 기대 속에 지난 12~13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가 전날에는 소폭 하락하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원, 1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는 연기금(77억원)과 보험(57억원)의 매수 규모가 컸으나 전반적으로전날보다 매수세가 약해졌다.
개인은 홀로 772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730억원 매수우위로 전체적으로 72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NAVER[035420]가 1.1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현대차[005380](0.63%)와 현대모비스[012330](0.33%) 등 자동차주는 환율 우려 완화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외에 LG화학[051910](0.58%), 현대중공업[009540](0.53%), 신한지주[055550](0.42%)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07%), 한국전력[015760](-0.84%), POSCO[005490](-0.64%) 등은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28% 내리며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생명[032830]과 삼성물산[000830] 등 삼성의 주력 계열사 주가는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건설업이 1.14% 올랐고, 증권(1.06%), 음식료품(0.72%), 서비스업(0.48%)가 뒤를 이었다.
전기가스업(-0.79%), 은행(-0.34%), 운수창고(-0.27%) 등은 내림세를 탔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2.17포인트(0.39%) 오른 562.47을 기록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개 종목에서 800만원 어치의 거래가 형성됐고, KRX금시장에상장된 금은 1g당 420원(0.97%) 오른 4만3천500원에 거래됐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