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채권 금리는 여러 가지 대내외적 요소가겹쳐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채권 금리는 박스권에서 오르고 내리기를 거듭했지만 변동폭은 작았다.
국고채 1년물과 20년물 금리는 하락 마감한 반면, 3·5·10·30년물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4월 초에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과 금융통화위원회의 매파적 성격이 부각하며 금리가 소폭 올랐다.
지난달 중반에는 미국 채권시장이 강세(금리는 하락)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국내 채권금리도 떨어졌다.
그러나 월 후반에 다시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돼 금리가 올라갔다.
지난달 말 국고채 1년물과 20년물은 1개월 전과 비교해 모두 0.2bp(1bp=0.01%포인트) 떨어져 각각 연 2.656%, 연 3.725%로 마감했다.
이 기간에 3년물 금리는 0.3bp 오른 연 2.873%, 5년물 금리는 1.3bp오른 연 3.168%, 10년물 금리는0.9bp 상승한 연 3.527%였다. 국고채 30년물도 연 3.812%로 1개월 전보다 0.3bp 상승한 채 마감했다.
4월 전체 채권 발행량은 1개월 전보다 9조4천억원 증가한 59조6천억원이었다.
특히 회사채 발행량은 6조4천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1조4천억원 늘었다.
신용등급이 우량한 대기업 계열사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수요가 커져, 예정금액을 초과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회사채의 발행량이 전달보다 8천억원 증가했고, A등급은 6천억원 늘어났다. BBB이하 등급도 전달보다 264억원 늘었다.
발행량과 달리 거래량은 1개월 전보다 줄었다.
4월 장외 거래량은 한 달 전보다 54조5천억원 감소한 412조8천억원이었다. 일평균 거래량도 전달보다 3조5천억원 줄어든 18조7천억원이었다.
외국인은 국채 2조1천억원, 통안채 2조3천억원을 순매수하고 기타 채권을 2천억원 순매도해 전체적으로 모두 4조2천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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