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의 반란'…인기 가치주펀드 가치 빛나

입력 2014-05-06 04:05
가치주펀드인 한국밸류10년펀드로 자금 몰려



코스피 2,000 돌파 후 주식형 펀드의 환매 속에도 일부 가치주펀드의 '가치'가 빛을 발했다. 지난달 2조원에 가까운 환매 바람에도가치주펀드인 한국밸류10년펀드로는 꾸준히 자금이 몰렸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상장지수펀드(ETF)를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선 1조9천873억원이 순유출했다. 액티브 주식 일반형펀드에서 7천933억원이 빠져나갔고 인덱스코스피200과 액티브주식테마형펀드에서 각각 3천414억원과 2천990억원이 순환매됐다.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모초럼 2,000선을 밟자 과거 고점에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려고 지속적으로 펀드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돈이 빠져나간 펀드는 'KB밸류포커스증권자펀드'(주식)로 4월에 모두2천124억원이 순수하게 줄어들었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주식-파생형](모)에서도 1천376억원 순환매됐다.



그러나 이처럼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가치주 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1(주식)(모)'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몰려들었다.



이 펀드로는 4월 한달간 2천5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돈이 빠져나간 다른 주식형 펀드와 대조를 보였다.



역시 가치주 펀드인 '신영마라톤펀드(주식)'와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펀드1(주식)모'에도 각각 925억원과 391억원이 순유입했다.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증권자펀드(주식), 삼성코리아소수정예증권펀드1[주식],신한BNPP변액보험액티브퀀트증권펀드1[주식] 등 펀드들도 한 달간 100억원 이상의자금이 순유입했다.



자금이 가장 몰린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최근 3년 40% 넘는 양호한 수익률을올리고 있다. 올해 운용에서도 코스피 등락률보다 5%를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10년투자펀드는 장기 투자를 추구하다 보니늘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최근에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대형주나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대형주 위주로 편입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