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코스피 약세로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73%로 집계됐다.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0.35%였다.
이번 주 국내 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 불안감과 달러 강세 등으로 30포인트 넘게 하락하자 국내 주식형 펀드도 부진한 성과를 냈다.
국내 주식시장이 대형주 중심의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중소형주식펀드를 제외한소유형 기준 모든 펀드가 손해를 봤다.
K200인덱스펀드가 2.2%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고 일반주식펀드(-1.44%), 배당주식펀드(-1.05%)의 수익률도 좋지 못했다. 중소형주식펀드만이 0.12% 상승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4%, -0.36%의 수익률로 저조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의 수익률은 0.11% 하락했고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도 각각 0.01%, 0.07% 떨어졌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473개 가운데수익을 낸 펀드는 85개에 불과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인 국내 채권 시장의 영향을받아 한 주간 0.09% 상승하는데 그쳤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2.05% 하락해 한 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의 약세 영향이 컸다.
중국주식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간 2.90% 떨어졌다. 중국 증시가 기업공개(IPO)심사 재개로 기존 상장기업들에 대한 수급 우려감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간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주식펀드(-1.97%)와 북미주식펀드(-0.93%), 인도주식펀드(-0.66%), 일본주식펀드(-0.66%), 브라질주식펀드(-0.53%)의 수익률도 줄줄이 하락했다.
유럽주식펀드만 0.4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섹터펀드(-1.59%), 금융섹터펀드(-1.06%), 헬스케어섹터펀드(-0.96%)의 성과가 특히 나빴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