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싱가포르 리츠 상장 잠정 보류키로

입력 2014-05-02 13:34
롯데쇼핑[023530]이 백화점과 마트 점포를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에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려던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롯데쇼핑은 2일 부동산 매각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국내외금융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현재 진행하는 싱가포르 리츠 상장에 적합한 여건이조성되지 않았다"며 상장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일부 점포를 리츠에 매각하고 나서 해당 리츠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려고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싱가포르 증시 상황이 나빠지면서 리츠 공모가격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쇼핑은 "싱가포르 리츠의 대안으로 국내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통한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세일앤리스백은 기업이 소유한 기계, 설비, 건물 등을 금융회사나 다른 기업에매각하고 이를 다시 빌려쓰는 방법을 뜻한다.



아울러 롯데쇼핑은 앞으로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회복되면 싱가포르 리츠 상장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