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찬 과장의 코멘트와 증권가 분위기를 추가합니다.>>
32세의 최연소 증권사 지점장이 탄생해 여의도증권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30일 동부증권[016610] 강릉지점장으로 발령받은 윤희찬 과장.
1982년생인 윤 과장은 다른 증권사에 6년 동안 근무하다 지난해 동부증권에 입사했다.
증권사 지점장의 나이에 대한 공식 기록은 없지만, 업계에선 윤 과장이 최연소라는 데 이견이 없다.
증권사에선 보통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지점장으로 처음 발령된다.
윤 과장은 강원도 태백시에서 태어나 강릉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윤 과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젊은 나이에 지점장으로 나가게 돼 책임감을더 무겁게 느낀다"며 "저금리 시대에 어려운 서민금융 환경 속에서 투자의 대안을제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강릉지점에 연장자도 있고 업계 선배도 많을 텐데 배우는 자세로 지점장역할을 하면서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라며 "강릉에서 학교를 어렵게 마쳤는데 고향에 지점장으로 가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윤 과장의 지점장 발령에 대해 증권가에선 상당히 파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직원은 "최근 증권업계가 어려워지면서 영업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며 "연공서열보다 영업능력을 최우선으로 하다 보니 30대 초반의 지점장도나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윤 과장이 영업 실적이 뛰어날 뿐 아니라 친화력과 리더십도 두드러져 나이가 적은 편이지만 지점장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hsk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