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090430] 생활용품 공장의 물류창고 화재로 일회성 비용 발생이나 판매 차질의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생활용품 부문의 수익성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화재는 28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아모레퍼시픽 공장에서 발생해 3층짜리 조립식 철골조 물류창고 4천400㎡를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은 비누와 치약 등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재와 관련한 자산 손실은 대부분 보험으로 상쇄되고 생산설비에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유통채널에서도 1개월가량의 재고를 보유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판매차질도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생산부터 배송까지 자동화된 설비의 한 축이 훼손됐다는 측면에서생산관리 시스템을 복구할 때까지 단기간 생산성 저하에 따른 생활용품 부문의 수익성 위축은 나타날 수 있어 보인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생활용품 부문이 차지하는비중은 각각 13.3%(4천100억원), 12.1%(450억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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