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BGF리테일이 다음달 19일 상장한다.
1994년 설립된 BGF리테일은 편의점 브랜드 '씨유'(CU)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및 가맹점수 기준으로 업계 1위다.
다음달 7~8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공모 규모는 최대 2천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은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편의점 시장의 성장성과 과거 실적, 향후 성장 전략 등을 설명했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오는 202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초일류 종합유통 서비스기업을 목표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지속성장을 향해 정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3조1천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천50억원의 영업이익과7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시장점유율 32%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편의점수가 7천939개로 최단기간 최다점포 달성 기록을 경신해 왔다.
이건준 BGF리테일 경영지원본부장은 "724개점을 개장했지만 그만큼을 폐장했기때문"이라면서 "상장을 앞두고 저질점포를 정리해 체제를 튼튼히 한 데 따른 일시적·이례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800개점을 개장할 계획이며, 결과적으로는 편의점수가 400~500개순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PO를 통해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결별 작업도 완성된다.
이 본부장은 "부채비율이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오는 7월 31일까지 상장이되지 않으면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한 지분(25%)을 제3자의 공정가치 평가를 받아일종의 풋옵션 형태로 저희가 매수한다는 계약 때문"이라면서 "이번에 IPO가 완료되면 이 부채는 완전히 소멸하는 만큼 전혀 염려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의 공모 예정가는 4만1천~4만6천원이다.
발행주식 수는 2천464만주이며, 이중 616만30주는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한 구주매출 주식이다. 공모 규모는 2천526억~2천834억원 사이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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