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의 경기회복 불확실성과 기관의매도세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7일째 '사자'를 이어가 2,000선은 지켰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19%) 하락한 2.000.37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간밤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뉴욕 주가 상승으로 5.84포인트(0.29%) 오른 2,010.06으로 시작해 장중 2.013.09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8.3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전월(48.0)보다는 상승한 것이지만 아직경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기관은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82억원 순매도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532억원, 597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874억원 순매수하며 하락 폭을 제한했다. 개인은 19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879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지수는 의약품이 1.4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증권(-1.20%), 운송장비(-1.09%), 보험(-1.05%) 등이 많이 내리고 전기전자(0.89%), 비금속광물(0.68%)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1.02% 오르고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가 2.39%, 0.64%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네이버는 1.30%, 0.83%, 1.64% 각각 하락했다. 비금융계열사들이 지분 매각에 나선 삼성생명[032830]은 2.93%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1포인트(0.97%) 내린 565.47로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3개 종목에 대해 2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7.79포인트(0.20%) 하락한 8,956.92로 거래를 마쳤지만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57.50포인트(1.09%) 상승한 14,546.27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1원 오른 1,039.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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