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최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의 기술주가격 조정이 네이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22일 분석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등 미국의 인터넷 대표업체들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6일을 고점으로 14% 줄었다"며 "같은 기간 네이버의 주가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네이버와 해외 인터넷 업체 간의 동조화 영향은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중국 인터넷 업체인 알리바바의 상장이 가까워져 오자 그 비중만큼 조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반해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의가치는 라인 기업공개에 힘입어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선두적인 경영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라인의 가입자 확보에도 속도를 내며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오히려지금의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라인의 하루평균 가입자 수가 80만~90만명으로 늘었고, 앞으로 하루평균 70만 명씩 계속 유입된다면 올 연말에는 가입자 수가 5억7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이를 토대로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를 100만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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