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DP 발표 앞두고 숨죽인 코스피…1,990선 하회

입력 2014-04-16 10:32
16일 코스피는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커지면서 1,990선을 밑돌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9포인트(0.18%) 떨어진 1,988.6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10%) 오른 1,994.31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이매도 규모를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 1분기 GDP 발표 시간이 가까워져 옴에 따라 지수가 내림폭을 키우다가 1,990선 아래로까지 미끄러졌다.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은 이날 오전 11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은 중국의 1분기 GDP가 7.3%까지도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수치가 안 좋을 경우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지만 모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면 오히려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를지속했다. 개인은 35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554억원 어치를 홀로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159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의 상당수가 하락했다. 특히 철강·금속(-1.49%), 전기가스업(-1.17%), 음식료품(-0.82%) 등의 내림폭이 컸다.



대형주의 내림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대형주는 전날보다 0.25% 떨어졌다. 중형주와 소형주의 하락폭은 각각 0.23%, 0.14%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네이버(0.82%), SK하이닉스[000660](0.67%), 현대차[005380](0.63%) 등은 전날보다 소폭 올랐다. 그러나 포스코[005490](-1.74%), 한국전력[015760](-1.52%), 삼성생명[032830](-0.9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포인트(0.19%) 오른 563.15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일 지수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여 만에 가장 높게 올라간 이후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억원, 4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홀로 6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되고, 거래대금은 3천900만원 수준이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660원 떨어진 4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