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아지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14일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날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연 2.874%로 전 거래일보다 0.
018%포인트 올랐다.
5년물은 0.018%포인트 오른 연 3.161%, 10년물은 0.009%포인트 상승한 연 3.539%였다.
20년물은 연 3.745%로 전 거래일보다 0.008%포인트 올랐고, 30년물은 연 3.823%로 0.004%포인트 상승했다.
통안증권 1년물(연 2.656%)과 2년물(연 2.785%)도 각각 0.006%포인트, 0.015%포인트 올랐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4%포인트 상승한 연 3.302%로 나타났다. BBB-등급 회사채 금리는 0.015%포인트 상승한 연 8.997%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연 2.65%로 전 거래일과 같았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0.01%포인트 내린 연 2.73%였다.
채권 전문가들은 지난주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아지면서 금리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이 총재는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지금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는 적은 것으로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이날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 총재가 일각에선 제기된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의 발언은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나온 매파적(강경파) 성향에 힘을 실어줬다"며 "이번 주 채권시장에선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금리 방향에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