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한화케미칼[009830]의 해외주식예탁증권(GDR) 발행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호재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통 GDR 발행은 주당순이익(EPS)이 희석된다는 측면에서 주가 하락 우려가 존재하는 이벤트"라면서도 "이번 GDR 발행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종합적 계획 중 하나이므로 국내 투자자에게 호재"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화케미칼이 유상증자(GDR 발행) 외에도 비핵심 계열사 매각 등의 방법을병행해 모두 8천억원가량의 차입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한화케미칼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 187%에서 올해 말에는 167%까지 하락하게 된다.
대형 화학업체로서는 드물게 한화케미칼이 올해 1분기 실적 회복을 나타낼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작년 동기(흑자 전환) 및 전분기(+20.3%)와 비교해 모두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료인 에틸렌 가격 상승으로 본사 부문의 실적은 감소하겠지만 나머지사업부의 실적이 호전됐다"며 "특히 태양광 부문은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한화케미칼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천원을 유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