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닉 876%, 씨이랩 664% 상승…거래 규모는 감소
지난해 문을 연 코넥스시장이 개장 9개월 만에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개장일과 비교해 10분에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으로 1조223억원을 기록했다.
개장 당시 시가총액인 4천689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의 수가 늘고 주가도 대부분 상승한데다, 일부 기업이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데 따른 결과다.
코넥스시장의 상장기업 수는 개장 당시 21개사에서 현재 49개사로 늘었다.
상장기업의 주가는 신규 상장 시 평가가격과 비교해 평균 128% 올랐다. 업체 수로는 전체 48개사 중 38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하이로닉으로 876% 올랐고, 씨이랩(664%), 엘앤케이바이오메드(425%) 등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
사모증자나 공모증자,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도 10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제3자배정방식 사모증자(128억원), 전환사채 발행(110억원), 공모증자(44억원) 등 총 282억3천만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전자지급결제회사인 옐로페이는 지난 1월 코넥스 상장 기업 최초로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서 22억7천만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청약 경쟁률은 1.42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개장 초와 비교해 오히려 줄어드는 등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날 기준 코넥스시장 거래량은 1만7천400주, 거래대금은 5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장 당시 거래량과 거래대금인 22만주, 13억8천만원과 비교해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때는 지난해 8월로, 당시 거래량은 48만6천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으로는 지난 2월 최고치(24억2천만원)를 찍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