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펀드슈퍼마켓, 오는 24일 문 연다(종합)

입력 2014-04-11 14:05
<<펀드온라인코리아 개장일이 24일로 확정됨에 따라 이를 반영했음.>>하반기에 '펀드 도우미' IFA 도입 예정



온라인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펀드에 가입할수 있는 '펀드 슈퍼마켓'이 오는 24일 문을 연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1일 "오는 16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대한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본인가 안건이 올라간다"며 "인가 요건이 충족됐기에 안건 통과가 무리 없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애초 3월 말에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카드사와 이동통신사에서 고객정보 유출사태가 잇따라 발생하자 전산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려고 출범시기를 연기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금융위 본인가를 받은 이후 각 금융회사와 결제 시스템 등을 연결하고, 24일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여러 자산운용사의 공모펀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온라인 펀드 장터'다.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 등이 확산하자 펀드 판매의 독립성을높이고자 도입이 결정됐다.



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할 때 판매사에 지급하는 1회성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고, 판매보수가 오프라인 펀드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 펀드 슈퍼마켓의 특징이다.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의 판매 수수료율은 1%대이지만,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는0.35%로 책정됐다.



금융위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영업을 시작하면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하반기 중으로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IFA는 펀드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적합한 펀드를 골라주고,투자 상담을 해주는 '펀드 도우미' 역할을 한다.



펀드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펀드가 1천개 이상이기에 IFA 제도가 도입돼야 온라인 펀드 장터가 제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펀드 슈퍼마켓이 정착하기 위한 관건으로는 IFA 제도 이외에도 금융회사들과의안정적인 전산·결제 시스템 연결, 국세청과의 세제정보 교류 등이 꼽힌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올해 6월까지 국세청과 연계한 종합과세 관련시스템이 구축되면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 세제혜택을 주는 펀드를 펀드 슈퍼마켓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