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임원을 6명 줄이고 근속 3년 이상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지점 수와 규모도 줄이기로 했다.
증권업황 침체가 장기화된데 따른 것이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11일 사내 방송을 통해 경영현안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내용을 담은 구조조정 방향을 밝혔다.
그는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증권업 자체가 저성장, 저수익 산업화되는 상황에직면했고 고객 거래행태도 온라인과 모바일 금융거래 확산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어점포와 인력운영 면에서 새로운 개념의 영업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적자를 넘어 회사 자체의 존립이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와 비전 달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서, 특단의 경영 효율화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영 효율화 조치로는 임원 6명을 감축하는 동시에 근속 3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희망자에 대해선 투자권유 대행인 전환을 추진하는방안을 내놨다.
대형지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점포수 감축과 점포면적 축소도 병행한다.
임원경비 35%를 삭감하고 임원의 이코노미석 탑승을 의무화하는 극한의 비용절감을 추진키로 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7월에도 100여명을 삼성생명[032830] 등 관계사로 보내는 방식으로 인력을 줄인 바 있다. 임직원 규모는 2011년 말 3천280명에 달했으나 업황악화에 따라 2012년 말 3천102명, 지난해 말 2천772명으로 줄었다.
삼성증권은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영업이익 2천375억원, 당기순이익 1천807억원의 실적을 냈지만 2013회계연도(4~12월)에는 각각 387억원, 240억원으로 악화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