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몸집줄이기 착수…내일 경영현안 설명(종합)

입력 2014-04-10 17:48
<<임원 감축 내용과 최근 연도별 임직원 규모 추가해서 종합.>>



삼성증권[016360]의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있다.



이미 일부 임원들에게 퇴직을 통보하는가 하면 직원과 지점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11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포함한 경영현안을 설명한다고 회사 측이 10일 밝혔다.



김 사장은 증권업황 악화에 따라 삼성증권이 처한 경영환경을 설명하고 구조조정의 필요성과 개략적인 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점 축소나 감원 규모 같은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되지는 않을가능성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안은 이달 내 시행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사내·사외이사 수를 9명에서 7명으로 줄인데이어 임원 일부에게 퇴직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현재 이 회사의 임원은 30명(사내·사외이사 제외)에 달하는데, 이 중20~25%에 해당하는 7명 안팎이 대상이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간 증권가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이 소매 부문에 집중될 것이라며 100개 안팎인지점·브랜치 가운데 25%가량을 줄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인원 감축 규모는 희망퇴직이나 삼성 계열사 전출을 포함해 최대 500명 안팎에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7월에도 100여명을 삼성생명[032830] 등 관계사로 보내는 방식으로 인력을 줄인 바 있다. 임직원 규모는 2011년말 3천280명에 달했으나 업황 악화에 따라 2012년 말 3천102명, 지난해 말 2천772명으로 줄었다.



삼성증권은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영업이익 2천375억원, 당기순이익 1천807억원의 실적을 냈지만 2013회계연도(4~12월)에는 각각 387억원, 240억원으로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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