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가지난해 10월의 고점 수준에 이르렀다며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을 고민할 시점이 됐다고 진단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누적 포지션이 2만4천계약까지 증가했다"며 환차익을 고려한 차익 실현가능성을 제기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1,041.4원에 장을 마치며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1,040원 수준에서 균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장기금리 하락 추세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크고, 환율에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2004년과 같은 급격한 원화 강세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국내 증시가 약세장 속에서의 일시적 반등 장세를 뜻하는 '베어마켓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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