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매도에 나선 외국인과 저가 매수를 노리는 국내 기관이 공방을 벌인 가운데 4일 국내 채권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전날보다 0.004%포인트상승한 연 2.886%로 나타났다.
5년물 금리도 0.002%포인트 오른 연 3.177%였다.
10년물 금리는 연 3.562%로 전날과 같았다. 20년물(연 3.782%)과 30년물(연 3.864%)은 각각 0.001%포인트, 0.004%포인트 하락했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연 0.003%포인트 떨어진 연 2.665%였지만, 2년물 금리는0.001%포인트 오른 연 2.799%였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는 전날보다 0.003%포인트 상승한 연 3.313%였다. BBB-등급 회사채는 0.004%포인트 상승한 연 9.009%로 나타났다.
채권 종류에 따라 금리의 등락이 엇갈렸지만, 전체적으로는 금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은 보합세였다.
문홍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쏟은 매도 물량을, 저가 매수를 노리는 국내 기관이 사들이면서 금리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박스권 상단까지 올라온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와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주체가 서로 공방을 벌이는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년 만기 국채선물을 6천 계약 순매도했다. 순매도규모는 전날(1만1천750 계약)보다 줄었지만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으로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반면 증권·은행을 중심으로 국내 기관은 3년 만기 국채선물을 6천 계약 가깝게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