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10개월 만에 560선 뚫어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일째 오르면서 2,0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장중 560선을 넘어서며 코스피와 함께 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새로썼다.
3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9.68포인트(0.48%) 오른 2,006.93을 나타냈다.
이날 1,999.42로 출발한 코스피는 2,000선 고지를 넘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 민간고용과 공장주문 관련 경제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중서부지역 인프라에 투자하는 '미니 부양책'을 발표하자 투자 심리가 한층 탄력을 받은모습이다.
이제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3일 밤 시작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융완화 정책이 나올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5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1조5천1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를단숨에 1,940선에서 2,000선까지 끌어올렸다.
전날에 이어 차익 실현에 나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54억원, 5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가운데선 금융투자(-511억원)와 투신(-120억원)의 순매도 폭이 크다.
프로그램 매매는 28억원의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에서 31억원의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59억원의 순매수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업종 상승폭이 2.64%로 가장 컸고 전기가스업(0.82%), 의료정밀(0.49%), 비금속광물(0.69%) 등도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0.59%), 의약품(-0.50%), 섬유의복(-0.33%), 음식료품(-0.27%)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44% 오른 136만3천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NAVER[035420](0.25%), 기아차[000270](0.66%), 한국전력[015760](0.80%)도소폭 오름세다.
신한지주[055550](-0.54%), 현대차[005380](-0.40%), SK하이닉스[000660](-0.27%), SK텔레콤[017670](-0.24%)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9포인트(0.32%) 오른 559.4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6월 5일(고가 560.56)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560선을 돌파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개 종목에서 2천80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날보다 g당 1.02% 오른 4만4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