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첫 1,990선 돌파…연중 최고치

입력 2014-04-01 15:45
코스피가 올해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4월의 첫날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지수는 닷새 연속 상승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990선을 넘어섰다.



기관과 개인의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2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37포인트(0.32%) 오른 1,991.9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에 1,976선까지 후퇴했다가 중국의3월 제조업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오자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후 보합권에서 오가던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에 1,990선을 뚫고 올라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이었다.



이는 전월의 50.2와 시장 전망치 50.1을 모두 웃도는 것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난 가운데 중국 제조업지표가 양호하게 나오자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이라며 "이제 시장 관심은 삼성전자·현대차 등 업종 대표주 실적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5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닷새동안 1조716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1,970대에서 1,990대로 끌어올렸다.



기관은 투신(-917억원)과 금융투자(-901억원)를 중심으로 1천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1천9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1.53%), 화학(1.18%), 철강금속(1.11%)이 1% 이상 올랐고 의약품(0.



97%), 음식료품(0.60%), 운송장비(0.51%)도 상승했다.



은행업종은 기업은행[024110]이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3.



63% 하락했다. 기계업종이 1.41% 내렸고 보험(-0.40%), 섬유의복(-0.37%), 건설업(-0.36%)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소형(0.56%), 중형(0.39%), 대형(0.30%) 순으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LG화학이 중국 경제지표 안도감에 3.74% 올랐고 SK하이닉스(2.78%), 한국전력(1.92%) 포스코(1.52%)도 상승세다. 현대차(0.20%)는 닷새 연속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30% 내린 133만9천원에 거래되며 나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7.50포인트(1.38%) 오른 549.08로 장을 마쳤다.



파라다이스(4.16%), 서울반도체(4.42%), 에스엠(4.02%) 등 코스닥 시총 상위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넥스시장에선 12개 종목에서 1만700주, 6천50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일본 증시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9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2% 오른 채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27% 상승한 8,873.15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5.84포인트(0.24%) 하락한 14,791.99, 토픽스지수는 1.36포인트(0.11%) 상승한 1,204.25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날보다 6.2원 내린 1,058.5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날보다 g당 1.02% 내린 4만4천500원에 거래됐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