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 전자·의료 '뜨고' 건설·철강 '지고'>

입력 2014-04-01 12:24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실적에서는 업종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건설업체들의 실적(이하 개별회계 기준)은 부동산의 장기 침체 국면을 그대로반영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가 중심을 잡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은 여전히 눈에 띄는성장세를 나타냈다.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의료정밀 업종도 종목수가 4개로 적었지만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건설업종은 작년 매출액이 58조원으로 전년보다 2.8%(2조원) 정도 줄었고 영업손실 1조1천억원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순손실은 2조8천억원으로 집계돼전년에 이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침체와 직접 연관이 있는 철강금속 업종도 실적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작년 매출은 11.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5.8%, 30.7% 줄었다.



화학 업종 역시 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하면 18.7%, 42.6%나 깎였다.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빛을 본 업종도 있었다.



전 업종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전기전자 업종은 작년 260조원의 매출을올려 전년보다 8.7% 성장했다.



이 업종의 영업이익은 26조2천억원, 순이익은 20조3천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각각 34.6%, 7.2% 상승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5.9%에서작년 6.1%로 다소 높아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9.5%에서 8.3%로 다소 낮아졌고 순익면에서도 9.2%에서 8.8%로 소폭 감소했다.



실적증가가 두드러진 분야는 의료정밀 업종이었다.



이 업종의 매출은 3천519억원으로 전년보다 46.9% 증가해 전업종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전기가스업 역시 작년 매출 증가율이 8.1%로 전체 상장사 평균(0.87%)을 웃돌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



hsk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