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에 나흘째 올라

입력 2014-03-31 10:26
코스피가 3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4포인트(0.01%) 오른 1,981.2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7.73포인트(0.39%) 오른 1,988.73로 출발하고서 1,990선 돌파를 코앞에 두고 차익 실현 매물에 다소 후퇴했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호조로 투자심리가 한층 풀린 덕분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지출은 한파와 폭설에도 전달보다0.3% 증가,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유로존의 3월 경기기대지수는 102.4로 3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째 '사자'를이어갔다.



기관도 14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보험(169억원), 연기금(121억원), 투신(81억원)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개인이 홀로 6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창고(1.22%)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은행(0.70%), 화학(0.54%), 운송장비(0.



38%), 보험(0.35%) 등이 소폭 올랐다. 의약품(-0.99%), 건설업(-0.80%), 전기가스업(-0.71%), 기계(-0.5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대형(0.11%), 소형(-0.02%), 중형(-0.17%) 순으로,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텔레콤 등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을 것이라는 전망에 나흘째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5% 오른 134만1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005380]는 미국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사태의 반사 이익을 볼것이라는 기대에 1.01%오른 25만500원을 나타냈고 LG화학[051910](1.59%), 삼성생명[032830](1.00%), SK텔레콤[017670](0.47%)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2.29%), NAVER[035420](-1.54%), 현대모비스[012330](-1.10%), 한국전력[015760](-0.81%) 등은 내렸다.



합병을 추진하는 제일모직[00130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4.13%, 4.97%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23포인트(-0.04%) 내린 543.87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선 세 종목에서 2천400주, 1천30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