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와 제일모직[001300]의 합병 소식이 삼성물산[00083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합병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두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오전 9시 5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
57% 오른 7만1천2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삼성물산도 전 거래일보다 0.81% 오른 6만2천원에 거래됐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 소식이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글로벌 소재·에너지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고 발표했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삼성SDI로 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전자[005930]의 소재·부품 수직계열화가 완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회사인 삼성SDI(부품)가 제일모직(소재)을 합병함으로써 전자부문의 수직계열화가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이 보유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삼성물산에 전량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나눠서 보유하고있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시발점이 될 곳으로 평가받는 회사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말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 10만주를 매수한 것을시작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 현재 7.81%까지 지분율을 늘려온 상태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