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 GM 리콜 반사이익 기대에 상승

입력 2014-03-31 09:24
현대차[005380]가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리콜 사태로 미국 시장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 주가가 상승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1% 오른25만1천500원에 거래돼 4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 유입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 매수 상위 창구에는 맥쿼리,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CS),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다수 올라 있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GM이 올해 들어 리콜한 차량은 총 480만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리콜 차량 규모인 75만8천대의 6배가 넘는다.



GM은 올해 초부터 점화장치 결함 우려가 있는 차량을 대대적으로 리콜하기 시작하면서 회사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GM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볼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도요타가 리콜 사태로 미국시장 점유율이떨어지자 당시 현대차의 점유율은 올랐다"며 "현재 진행 중인 GM의 리콜 사태로, 5월 미국에서 LF쏘나타 생산을 앞둔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 연구원은 "GM의 크루즈(Cruze) 모델이 현대차의 엘란트라(Elantra)와 치열한 경쟁 관계에 놓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현대차는 최근 GM의 잇따른 리콜 사태의 수혜자"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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