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M, 텐센트 효과로 게임사업 지분가치 '훌쩍'>

입력 2014-03-27 14:07
"CJ게임즈+넷마블 통합법인 기업가치는 1조9천억원"



중국 텐센트의 지분투자로 CJ E&M[130960]의 게임사업부문 지분가치가 두 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CJ게임즈와 넷마블 통합법인의 기업가치는 1조9천억원으로 산정됐다.



CJ E&M은 자회사 CJ게임즈와 게임사업부 넷마블을 합쳐 통합법인 CJ넷마블(가칭)을 설립하고, 중국 텐센트로부터 5천330억원의 지분 투자를 받는다.



텐센트는 CJ넷마블 지분을 주당 708만원을 주고 사들였다. 이를 적용하면 CJ넷마블 기업가치가 1조9천억원으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통합법인의 지분율은 방준혁 CJ E&M 게임사업부문 고문(35.88%), CJ E&M(35.86%), 텐센트(28.0%) 순서가 된다.



CJ E&M이 보유한 CJ넷마블 지분 36%의 현재 가치는 6천850억원 가량으로 계산할수 있다.



회사의 계획대로 CJ넷마블이 2018년까지 매출액 2조5천억원을 달성하면 CJ E&M이 보유한 CJ넷마블 지분가치가 1조5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추산이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CJ넷마블이 2018년까지 매출액 목표치를 달성한다고가정하면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한 CJ E&M의 보유 지분가치는 1조5천억원"이라며 "텐센트 투자유치와 합병으로 지분가치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텐센트가 중국 최대의 게임 서비스 네트워크와위챗 등의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라며 "여기에 CJ게임즈가 보유한 양질의 게임 콘텐츠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 CJ넷마블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텐센트 투자에 따른 현금이 3천950억원 유입돼 CJ E&M이 콘텐츠, 인수·합병(M&A)에 대한 투자 여력이 커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텐센트를 통해 CJ E&M의 방송·영화·음악 콘텐츠의 중국 진출도 빨라질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도 CJ넷마블이 수십 종의 게임을 출시해 중국에서 연간 매출액 2천억원을 올리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본다"며 "이 경우 CJE&M에 로열티 600억원이 들어와 지분율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J게임즈 및 게임사업부에 대한 CJ E&M의 지분율이 50% 이하로 낮아짐에 따라CJ넷마블 실적은 앞으로 지분법 이익으로 CJ E&M실적에 반영된다.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CJ E&M 주가는 전나보다 1.15% 오른 4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 9.43% 급등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