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중국 지표 '깜짝 회복' 나올까

입력 2014-03-24 08:41
24일 오전 발표되는 중국 3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놓고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48.7로 전월(48.5)보다는 소폭 상승하겠지만 4개월 연속 기준선(50)을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하지만 PMI가 예상외로 큰 폭의 개선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표 개선은 시사하는 바가 클 수 있다"면서 "중국 3월 PMI는 전월보다 개선되지 않은 경우가 최근 8년간 한 번도 없을 만큼 뚜렷한 계절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즉,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던 2월 경제지표의 부진도 계절적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란 해석이 가능해지는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 관련주에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하고, 2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제재방안이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부담이다.



박 연구원은 "지표가 아직 엇갈리고 있고, 미국 증시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도있다"면서 "이번주는 여전히 방향성을 찾기 힘든 등락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로선 공기업 구조조정, 바이오,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전기차, 정보통신기술 등과 관련된 정부정책 종목군 중심의 대응이 무리가 없겠다"고 조언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지난주 후반과 크게 달라진 상황이 없어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우크라이나 문제가 재부각되고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고, 중국쪽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이라고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면 다른 우려는 충분히 불식시킬수 있다"면서 "앞으로 발표되는 미국 관련 지표는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내달쯤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랠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지난 22일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08% 내린 251.7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33에 해당하며 지난주 코스피 종가는 1,934.94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