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이주열 체제 한은, 금리 동결 지속할듯"

입력 2014-03-20 08:34
삼성증권은 직전 3명의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이후 3개월 내에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 후보가 취임하고서는 당분간 금리 동결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홍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과거 신임 총재의 인상 시점과 달리 지금은 동행지수 개선세가 크지 않고 규제개혁을 추진하는데다, 한은에 대해 물가안정뿐 아니라 금융안정과 성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특히 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준 이 후보의 성향도 이런 관측의 근거로 제시됐다.



우선 이 후보가 지난 17일 서면답변에선 매파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 회복세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점에 비춰 금리 인하 기대는 매우제한적이라고 신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또 20일 청문회에선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한국경제의 문제점으로 성장 잠재력 저하와 기업간 양극화, 가계부채를 꼽는 등 대체로 비둘기파적인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이 후보는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정부와의 공조로국내 경제의 불확실성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002년(박승), 2006년(이성태), 2010년(김중수) 4월에 새 총재가 취임하고서 1~3개월 뒤인 2002년 5월, 2006년 6월, 2010년 7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