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증권 "올해 상장사 이익 전망치, 하향추세"

입력 2014-03-18 08:43
올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부진으로 상장사들의 이익 추정치가 지난해를 밑도는 수준으로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추가로 내려가면 올해 증시의 코스피 전망치도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HMC투자증권[001500]은 350개 상장사의 올해 이익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상장사순이익 추정치는 7일 기준 110조9천704억원으로 지난해 말 추정치인 120조8천258억원보다 8.16%(9조8천554억원)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IT업체 이익 추정치는 44조1억원에서 39조9천507억원으로 9.2% 줄어들었다.



에너지와 소재업종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는 현재 각각 4조2천908억원과 7조8천26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각각 16.78%, 14.16% 감소했다.



통신서비스업종 기업 이익 추정치도 지난해 말 3조3천458억원에서 최근 2조8천618억원으로 14.47% 하향 조정됐다.



금융사들의 이익 전망치는 현재 12조8932억원으로 연말 추정치보다 7.29% 줄었다.



지난해 말 추정한 것보다 현재 예상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 이익은 의료업종과유틸리티업종으로 각각 1.99%, 1.67% 높아졌다.



올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2012년과 2013년 이익을 밑도는 수준인데다 최근들어 하향 조정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견조한 이익을 낸 IT업종 이익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 시장 전체 이익에타격을 미쳤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 부장은 "상장사 이익 전망치가 추가로 내려가면올해 증시 전망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업종별로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의료, 유틸리티 등 이익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