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안전자산 선호에 금리 연중 최저로 급락

입력 2014-03-14 17:24
중국·우크라이나 악재로 불안 심리 확산



14일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중국과 우크라이나발악재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키우면서 채권금리가 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졌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40%포인트 떨어진 연 2.862%를 나타냈다.



5년물 금리는 0.056%포인트 하락한 연 3.124%, 10년물 금리는 0.061%포인트 내려간 연 3.470%였다.



20년물(연 3.696%)과 30년물(연 3.794%)의 금리도 각각 0.059%포인트, 0.053%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이날 3·5·10·20년물의 금리 모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통안증권 금리도 마찬가지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023%포인트 떨어진 연 2.641%, 2년물은 0.042%포인트 하락한 연 2.737%였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와 BBB-등급 회사채도 모두 0.038%포인트씩 떨어진연 3.256%, 연 8.947%로 각각 집계돼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각각 연 2.65%, 연 2.



75%였다.



이날 금리가 일제히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채권시장이 강세(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를 보인 것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최근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던 우크라이나는 오는 16일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어 러시아와 서방 간의 긴장이 어느 때보다 팽팽한 상태다.



한국 경제에 핵심 변수인 중국에서도 금융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키웠다.



최근 수출·산업생산 등 각종 중국 경제지표가 계속 부진한 가운데 기업 채무불이행(디폴트)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기둔화와 기업 연쇄부도 우려가 커진 것이다.



외국인도 이날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3년 만기 국채선물을 1만6천212계약 순매수해 3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이날 순매수 규모는지난 1월 24일 이후 가장 컸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