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선물옵션 만기물량에 상승폭 반납

입력 2014-03-13 15:53
'네마녀의 날' 막판에 10p 하락…외인 4천800억 순매도



코스피가 중국의 금융위기 우려 완화와 기관의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장 막판 선물옵션 동시만기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 폭을 대부분반납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4포인트(0.10%) 오른 1,934.38로 마쳤다.



이날 지수는 7.81포인트(0.40%) 상승한 1,940.35로 시작해 장중 1,946.28까지올랐고 장 마감 전까지 10포인트 이상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중국 금융위기론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우려가 완화된 것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가 전날 30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에 반발해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지수상승을 이끈 요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매도세로 시작한 기관은 점차 매수세로 돌아섰고 결국 2천414억원 순매수했다. 보험, 연기금, 사모펀드가 매수에 동참했다.



개인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2천263억원 순매수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10개월째 동결한 것은지수 방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후에도 코스피는 전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했지만 장 종료 2∼3분 전 갑자기 10포인트 넘게 추락했다.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2천860억원 수준에서 4천800억원 규모로 커졌고 기관이대부분 받았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올해 들어 2월 4일(6천554억원), 1월 27일(5천245억원)에 이어 세번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천819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31%, 기계 2.21%, 통신업 2.19%, 서비스업 1.30% 각각 올랐고 운송장비(-1.56%), 전기가스업(-0.21%), 제조업(-0.2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31%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 2.76%, 현대모비스[012330] 1.34%, 기아차[000270] 1.62% 각각 하락했고 네이버 3.08%, SK하이닉스[000660] 1.74%, 포스코[005490] 0.54% 각각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21포인트(1.52%) 오른 547.51로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5개 종목에 대해 1천7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를 보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3.06포인트(0.73%) 상승한 8,747.79로 거래를 마쳤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4.41포인트(0.10%) 하락한 14,815.98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069.0원으로 거래를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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