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입력 2014-03-03 09:31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서 3일 신흥국 통화가치가 대부분 급락했다.



주요 신흥국 통화 가치는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대부분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 일대의 지정학적·자원 수급 관련 불안감이 커지면서터키 리라화 가치는 같은 시간 현재 달러당 2.2256리라로 0.87% 급락했다.



폴란드 즐로티화 가치는 0.64%,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가치는 0.59% 각각 하락했고 브라질 헤알화 가치도 앞서 지난달 28일 하루 1.07% 급락했다.



아시아에서도 원화 가치가 달러당 1천73.95원으로 0.59% 떨어졌고 말레이시아링깃화 가치도 0.25% 내렸다.



반면 엔환 환율은 달러당 101.39엔으로 전날보다 0.40엔 내렸다.



이로써 엔화 가치는 지난달 2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달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엔저 추세가 약해짐에 따라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같은 시간 현재 14,642.37로 1.34%, 토픽스지수는 1,195.10으로 1.37% 각각 떨어졌다.



러시아가 크림반도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개입 강도를 높이자 미국이 러시아 제재 검토에 나서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