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회계정보 유용성과 투명성이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용근 고려대 교수와 차승민 경기대 교수는 금융감독원 외부용역을 받아 2011년 IFRS 전면 도입 이후 효과와 영향을 분석한 결과, IFRS 재무정보가 이전의 한국일반회계기준(K-GAAP) 재무정보보다 기업가치를 더욱 잘 반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IFRS 도입으로 공시사항이 확대되고 경제적 실질에 맞는 회계처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IFRS 및 K-GAAP 재무정보와 보통주 시가총액을 비교분석한 결과 IFRS 재무정보가 보통주 시가총액과 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또 IFRS 도입 이후 기업들의 이익조정 규모가 감소해 회계 투명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IFRS 의무 도입 이후 기업의 재량적 발생액이 의미 있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량적 발생액은 경영자 재량에 따라 조정한 이익 금액으로 이 금액이 클수록회계 투명성은 하락한다.
기업들이 IFRS에서 허용하는 재량권을 통해 합리적인 회계정보를 산출, 이익조정 유인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유 교수 등은 IFRS 도입 이후 기업들의 자기자본 조달비용도 의미 있게 감소한것으로 분석했다.
IFRS는 회계정보의 유용성과 투명성을 높여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2011년 상장사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전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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