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상황, 중국 증시 종가 반영함.>>
28일 코스피가 나흘째 오르며 1,980선 회복을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6포인트(0.08%) 오른 1,979.9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5일부터 나흘 연속 오르면서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수는 1.95포인트(0.10%) 내린 1,976.48로 장을 시작하고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코스피는 오전과 오후 한때 1,98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 전환해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의 상원 청문회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통화 확장을 선호하는 태도를 재확인하자 뉴욕 증시는 올랐지만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옐런 의장이 미국 경기 동향이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않아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불확실성 속 외국인과 기관의 줄다리기는 이어졌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여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33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553억원, 3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관의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지수가 2,000선을 목전에 두고 최근 많이 오르니까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고올라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2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천683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천35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증권(2.73%), 통신업(1.54%), 은행(1.18%) 등은 올랐지만 건설업(-1.74%), 전기가스업(-1.12%), 의료정밀(-1.0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60% 오른 134만9천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차(0.62%), 현대모비스(1.79%), SK텔레콤(1.64%) 등도 상승했다.
특히 네이버는 이날 3.16% 오른 81만7천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 지분 매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온 지난 25일 이후 4일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59포인트(0.11%) 오른 528.96으로 장을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5개 종목에서 7천700만원의 거래가 형성됐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82.04포인트(0.55%) 하락한 14,841.07, 토픽스지수는 5.69포인트(0.47%) 내린 1,21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4% 상승한 2,05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22,879.89로 0.23%, 대만 가권지수는 8,639.58로 0.45% 각각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원 내린 1,067.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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