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국내 수출이 신흥국(이머징)과 중국,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글로벌 3대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으나 올해 2분기께 회복세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대한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고 대미 수출은 1월 둔화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등미국 한파에 따른 미국 경기 부진 영향이 국내 수출에 일부 반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어 "국내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이머징 국가와 중국, 미국 등 3대 리스크 해소 여부는 국내 금융시장과 경기 측면에서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품목별로 구경제 수출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국내 수출 회복을 주도하던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수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하면서 국내 수출 증가율 개선을 제한했다"며 "국내 수출 회복이 가시화하려면 미국과 아세안에 대한 IT 및 자동차 수출 정상화, 중국과 아세안에 대한 구경제 수출 개선이 필수"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수출은 ▲ 한파 해소에 따른 미국 경기 정상화 ▲ 양호한 유로 경기 회복 ▲ 중국 구조적 개선에 따른 수출 모멘텀 지속과 소순환 사이클상 개선 가능성 ▲ 환율 부담 완화 효과 등으로 올해 2분기 중후반부터 개선세가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한파 해소 이후 미국 경기가 정상화하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전반적으로 정상화할 것이며 중국 경기도 강한 반등을 하기는 어렵지만,지난해와 같은 단기 개선이 나타나면 IT와 자동차, 구경제 수출이 동반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머징 국가들은 긴축기조 등으로 내수 경기 부진과 통화절하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아세안에 대한 수출 개선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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