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네패스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입력 2014-02-20 08:53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네패스[033640]의 실적 회복이 불확실해졌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패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4억원, 순손실은 40억원으로 부진했다"며 "2013년 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도 각각 98억원, 14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네패스의 올해 영업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력 사업인 웨이퍼 수준 패키지(WLP)와 터치패널 사업의 개선이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WLP 가동률이 소폭 회복될 수 있지만, 하반기에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AP) 생산업체가 삼성전자[005930]에서 대만 TSMC로 이전되면 네패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네패스의 디스플레이 사업부문 영업손실도 저가 수주, 초기 수율문제로 185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네패스가 지난해 삼성전자의 6.3인치 갤럭시 메가 스마트폰에 터치패널을공급했으나, 이후 물량이 큰 대형 스마트폰 모델에 납품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네패스가 공급하는 G1F 방식 터치패널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