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가슴 치지 말고 중국 바라보자"

입력 2014-02-19 09:01
증시가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3대 지수는 등락이 엇갈렸고, 유럽증시도 방향성 없는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과 독일의 경기지표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4.5로 전월(12.5) 및 시장예상치(9.0)에 크게 못 미쳤다.



독일 투자심리지표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 투자신뢰지수도 전월의 61.7보다 6.0포인트 내린 55.7을 나타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미국 경기지표 부진에 대해선 혹한과 한파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위축이란 해석이 충격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국 증시도 박스권을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9일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지루한 시장 흐름이 지속되고있다"면서 "간밤 미국 증시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반등 흐름을 이어 온 중국 시장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시장에 있어 오늘은 기술적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날로 이동평균선을돌파해 위로 올라갈 경우 당분간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경우 한국증시도 상승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이 받쳐주지 못해 탄력적인 흐름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가격매력을 감안하면 조정시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심리적으로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래보다는 윗쪽을 바라봐야 할 때"라면서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절대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구간인만큼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은 내수보다는 경기민감주 위주로 봐야 하며, 화학이나 조선, 업황자체가 여전히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IT 관련주와 IT 부품주도 유망하다"면서 "최근나타나고 있는 소형주 강세 흐름도 중기 박스권 돌파 이전까지는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5% 떨어진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12%와 0.68%씩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12% 내린 253.70으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44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46.91이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