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 시가총액 올들어 39조원 감소

입력 2014-02-17 04:10
10대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39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10대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693조8천567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732조8천433억원보다 38조9천867억원(5.32%) 줄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10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54.66%로 지난해 말의 56.15%보다 1.48%포인트 줄었다.



그룹별로는 10대그룹 중 9곳의 시가총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3조8천825억원에서 20조2천909억원으로 15.04%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GS그룹(-10.07%), LG그룹(-9.38%), 포스코그룹(-8.36%), 롯데그룹(-8.17%), 한화그룹(-8.04%), 삼성그룹(-5.05%), 현대차그룹(-2.53%), SK그룹(-1.96%) 순으로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10대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3조8천24억원에서 3조9천928억원으로 5.01% 증가했다.



한진그룹에 소속된 한진[002320]과 한진칼[180640]은 올해 들어 각각 33.86%, 27.44% 상승해 10대그룹 계열사 중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 1위, 3위에 자리했다.



SK그룹에서는 유비케이(24.02%), SK컴즈[066270](21.89%), SKC솔믹스(20.14%)등 3개 계열사가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GS그룹의 코스모신소재[005070](27.68%), 현대차그룹의 현대하이스코[010520](25.33%), 삼성그룹의 호텔신라[008770](22.56%)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반면 삼성그룹의 제일모직[001300] 주가는 연초 이후 18.98% 내려 10대그룹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현대위아[011210](-17.11%),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중공업[009540](-16.73%), LG그룹의 LG생활건강[051900](-16.06%) 등이 주가하락률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10대그룹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그룹은 삼성그룹(302조224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이 각각 시총 141조9천957억원과 79조2천89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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