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사 사고사례 소개, 사고 원인에 대한 업계 관측 추가. 본문 8번째 줄 상대매매->다자간 경쟁매매로 수정해 종합.>>
14일 오전 한국거래소의 전산문제로 추정되는장애로 국채 3년물의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8분 24초부터 국채 3년물 매매체결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애 원인은 주문 프로세스 장애로 신규 주문접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가 생긴 상품은 국채 3년물 현물 한 종목뿐이며, 여타 종목에서는 주문접수및 체결에 문제가 없었다.
전산장애 때문일 가능성이 크지만 종목군이 아닌 특정 종목에서만 장애가 생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려지지 않은 다른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국채 3년물의 최근 거래대금은 하루 7천억~8천억원 수준이다.
다만 투자자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란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3년물 거래는 딜러들만 참여하는 다자간 경쟁매매이고 개인투자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하루 평균 3조~4조원 정도로 거래대금이 큰5년물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지난 2012년 2월 13일에도 국채 매매체결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국고채 5년물 일부 종목의 거래에 문제가 생겨 호가 접수를 중단하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5년물 거래가 중단됐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편에선 노후한 시스템이 원인이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채 3년물 매매체결 시스템은 2006년 도입 후 몇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치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교체가 임박한 노후 시스템"이라면서 "극소수 딜러만 참여하는 시장이고 5년물 등과 달리 주력 상품이 아니어서 전산투자를 꺼렸던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