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LG전자[066570]의 올해 주가가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원동력을 찾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다소 부족한 중저가 스마트폰 구성이 2분기 이후 강화되면서 출하량이 다시 늘어나고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시작한 마케팅 투자 효과도 하반기 이후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전자가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지난해 3분기 이후 G2와관련된 마케팅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며 "이런 투자 기조는 올해도 계속돼 브랜드개선을 통한 판매량 확대 효과가 하반기 이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2∼3월에 걸쳐 G Pro Lite, G Pro 2, L시리즈3, G2 Mini 등 다양한 신모델이 출시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정체된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세가 올해 2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상반기 가전부문 실적은 부진할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가전사업이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지난해 이후 지속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흥국의 이러한 거시 상황이 당분간 지속하고 지난해 초 북미의 메이저유통채널에 신규 진입한 역기저 효과로 상반기 가전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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