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 실패에 경협주 약세

입력 2014-02-13 09:15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 고위급접촉이 진행됐지만 구체적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남북 경제협력 관련 기업의 주가가일제히 떨어졌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011200]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9% 떨어진 1만4천50원에 거래됐다.



전날 현대상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사업부를 매각해 1조1천억원의 자금을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남북 이슈에 묻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에머슨퍼시픽[025980](-8.66%), 재영솔루텍[049630](-6.23%), 이화전기[024810](-4.32%), 광명전기[017040](-3.59%), 선도전기[007610](-1.88%)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방위산업 설비를 만드는 스페코[013810](4.01%)와 전자전시스템·방향탐지장치 등을 생산하는 빅텍[065450](1.18%) 등 방산주는 전날보다 주가가 올랐다.



남북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14시간 가까이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진행했지만, 남북관계 개선 방향에 대한 입장 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특히 북한은 이날 이산가족 상봉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연계,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상봉 행사 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하며 우리 측과 맞선 것으로 알려져오는 20일 시작할 금강산 상봉행사의 정상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