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정정공시 13% 증가

입력 2014-02-11 12:00
"수시공시 증가 때문…공시 정확성은 개선"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정정공시가 전체 수시공시 증가의 영향으로 10% 넘게 늘었다. 다만, 투자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정 건수는 줄어들면서 공시의 정확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낳았다.



11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정정공시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정정공시는 2012년 1천620건에서 지난해 1천828건으로 12.8% 늘었다. 상장사 한 곳당 2.5건꼴이다.



이는 정정 대상이 포함된 전체 수시공시가 같은 기간 9천776건에서 1만1천65건으로 13.2%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수시공시에서 정정공시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정정비율)은 2012년 16.57%, 2013년 16.52%로 비슷했다.



정정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결산관련 내용이 줄고 수치 변동이 적은 소규모 정정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공시의 정확성이 개선됐다고 거래소는 평가했다.



실제 손익구조변경이나 감사보고서 같은 결산관련 정정이 전체 정정공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4%에서 38.0%로 급감했다.



재무정보를 제외한 금액, 주식 수, 비율 등의 각종 수치정보의 정정 건수는 2012년 191건에서 지난해 359건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수치 변동폭이 20% 미만인 소규모 정정의 비중이 같은 기간 73.8%(141건)에서 86.4%(310건)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수치정보 변동폭이 50%가 넘는 정정공시의 비중은 4.7%로 전년과 같았고건수로는 2012년 9건에서 2013년 17건으로 늘었다.



공시 정확성 개선에 따라 불성실공시 대상에 해당하는 정정공시 건수도 17건에서 11건으로 감소했다. 불성실공시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 재무정보의 부정적인 변경이나 재무정보 변동폭이 50% 이상인 주요정정은 32건에서 23건으로 줄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